중대본, 태풍 위기경보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8.08 21:05 | 최종 수정 2023.08.09 11:24 의견 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은 제6호 태풍 ‘카눈’이 오는 9~11일 한반도 내륙을 관통해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8일 오후 5시를 기해 위기경보 수준을 기존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상향했다. 중대본 비상근무도 2단계에서 최고 단계인 3단계로 높였다.

태풍 '카눈'의 시간대별 진로와 강도. 기상청 제공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비상대응 수위는 1~3단계로 나뉜다.

태풍으로 인한 비상근무 3단계 격상은 지난해 8~9월 경상권에 큰 인명·재산 피해(11명 사망, 1조 7300억 재산 피해)를 끼진 태풍 ‘힌남노’ 때에 이어 1년 만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6호 태풍 ‘카눈’은 10일 오전 '강' 세력으로 경남 통영에 상륙한 뒤 같은날 수도권을 관통한다. 11일 오전 0시에 서울에 매우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으로 강원 영동 지방에는 600㎜ 이상, 경상권에는 300~400㎜의 호우와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중대본은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반지하, 급경사지, 지하차도, 하천변, 해안도로, 방파제에 긴급 점검을 하고 사전 통제와 주민 대피를 하도록 했다.

또 지난 여름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다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자원을 동원해 태풍이 영향을 미치기 전에 응급 복구를 마무리 해 2차 피해를 방지하라고 시달했다.

출근 시간대 많은 비가 오면 대중교통을 증편하고 통제 상황, 기상 상황 등 긴급상황은 재난문자 등 홍보매체를 활용해 신속하게 알리도록 했다.

이상민 중대본부장(행안부 징관)은 “지하차도, 하천변 등 위험 지역에 대한 빈틈없는 사전통제와 선제적인 주민 대피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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