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 상륙해 충북 충주 등 한반도 중심 관통 한다"···올 여름 첫 태풍 '카눈' 비상
경남 서부내륙 400mm 이상 예상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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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8 17:44 | 최종 수정 2023.08.0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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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반도로 들어오는 첫 태풍인 6호 태풍 ‘카눈’(KHANUN)이 당초보다 서쪽으로 몸을 더 틀었다. 카눈은 오는 10일 오전 9시 경남 통영 30km 서쪽 해상에 상륙한 뒤 10일 밤 9시 충북 충주 등 한반도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이날 오전 9시 일본 가고시마 남쪽 300㎞ 부근 해상을 지났다.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35m로 기차가 탈선할 수 있는 정도다.
현재 진로대로라면 카눈은 10일 오후 9시 충주 서북서쪽 약 50㎞ 부근에 도착한다. 10일 밤부터 11일 오전에 서울 등 수도권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는 9일부터 태풍 영향권에 들어 이날 밤부터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린다. 비는 다음날인 10일까지 이어진다.
기상청은 9~10일 예상 강수량을 100~200mm로 예보했다. 특히 경남 남해안 300mm 이상, 경남서부내륙 지역에는 4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다음은 지역별 9~10일 예상 강수량이다.
▲강원영동 200~400㎜(많은 곳 600㎜ 이상)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100~200㎜(많은 곳 지리산 부근, 경남서부내륙 지역에는 400mm 이상, 부산‧울산‧경상권해안, 경북북동산지, 경북서부내륙 등 300㎜ 이상) ▲광주‧전라 100~200㎜(많은 곳 전남 남해안, 전라동부내륙 300㎜ 이상) ▲충남서해안‧대전‧충청남부대륙 100~200㎜ ▲세종‧충청북부내륙 80~120㎜(많은 곳 150㎜ 이상)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80~120㎜(많은 곳 150㎜ 이상) ▲강원영서 80~120㎜(많은 곳 150㎜ 이상) ▲울릉도‧독도 80~120㎜ ▲제주도 10~200㎜(많은 곳 중산간 300㎜ 이상, 산지 400㎜ 이상)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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