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3일)부터 전형적인 장마 시작…수도권 이틀간 최대 250㎜ 비상

찬·더운 공기 본격 대결···20일까지 계속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7.12 16:39 | 최종 수정 2023.07.13 14:57 의견 0

내일(13일)부터 정체전선이 다시 한반도에서 활성화 돼 다시 전국에 많은 장맛비가 내리겠다. 전형적인 장마철 시작이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남 남해안 외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쳐 장마가 잠시 쉬어가는 모습이다.

11잉 오후 4시쯤 집중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자동차들이 여의대로 도로에 고인 빗물을 가르며 달리고 있다. 정기홍 기자

하지만 내일은 중국에서 형성된 정체전선에 저기압이 발달하고 이 저기압이 북한 북부 쪽으로 전선을 끌고 가면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대량 흘러들겠다.

이에 따라 13일 새벽 충남과 호남 등 서쪽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 오전엔 전국에 확대되겠다.

이후 전선은 성질이 다른 두 공기가 세 대결을 벌이면서 비구름대가 정체하면서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 폭 좁은' 비구름대를 만들겠다. 14일에는 이 비구름대가 걸쳐지는 지역에서는 폭우가 쏟아지겠다. 전형적인 장마의 모습이다.

13~14일 전국에 50~150㎜, 제주에는 5~40㎜ 비가 내린다. 수도권에서는 이틀간 250㎜ 이상, 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북부는 최대 200㎜ 이상이 오는 곳이 있겠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 북부 곳곳에 13일 오후부터 시간당 30~80㎜의 비가 돌풍·번개·천둥과 함께 쏟아질 전망이다.

다만 13일 발해만 쪽에 저기압이 강하게 발달하면 폭우지역이 북한 쪽으로 치우칠 수 있다.

정체전선은 18일까지 한반도에서 남북으로 오르락내리락 할 전망이다.

이에 17일까지는 전국에, 18일에는 중부지방, 19일과 20일은 각각 남부지방과 제주를 중심으로 비가 예보됐다.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에선 무더위가 나타나고, 제주를 비롯한 곳곳은 열대야를 겪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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