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호우' 스케치] 11일 오후 칠흑같은 여의도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7.11 16:26 | 최종 수정 2023.07.18 18:18 의견 0

11일 오후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기상청은 서울 등 중부 지방에 11일 밤까지 시간당 70㎜가 쏟아질 때도 있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여의도를 다녀왔습니다.

억수같이 퍼붓는 폭우는 온통 칠흑과 같은 잿빛으로 바꿔놨습니다. 엄청난 폭우에 도로변 하수구엔 빗물이 콸콸 흘러들고, 차량들은 도로에 고인 빗물을 가르며 조심스레 달렸습니다. 여의도의 오후는 말 그대로 '비 난리'였습니다.

여의대로 모습

빗물길로 변한 여의도공원 산책길

폭우가 쏟아지자 나무에 물줄기가 생겨 실폭포처럼 떨어지고 있다.

오후 3시 반쯤 비가 세차게 내리자 빗물이 고이고 있는 여의도공원 모습

여의도 마천루들이 말 그대로 칠흑에 갇혀 있다.

KBS 본관에 구경온 꼬마들. 뒤는 여의도공원과 여의도 증권가 모습

여의도공원에 있는 세종대왕 동상이 비에 흐릿해 보인다.

비가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낮은 비구름이 '파크원' 빌딩에 걸쳐져 있다. 마포대교에서 본 여의도 모습. 파크원은 72층(333m)으로 IFC(285m), 63빌딩(249m)보다 훨씬 높다.이상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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