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15일 폭우로 22명 사망·14명 실종"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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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5 23:13 | 최종 수정 2023.07.16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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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지방의 집중 호우로 15일 오후 6시 기준 사망 22명, 실종 14명으로 잠정집계 됐다. 사망자는 경북 16명, 충남 4명, 세종 1명, 충북 1명 등 모두 22명이고 실종은 경북 9명, 충북 3명, 부산 1명, 경기 1명 등 모두 14명이다.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에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 9일 이후 이날 오후 6시까지 호우 사망·실종자는 모두 36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 지하차도 차량 침수 피해 구조가 시작되지 않아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당초 지하차도에 차량 19대가 침수된 것으로 파악했으나 경찰이 CCTV를 분석한 결과 버스 1대, 트럭 2대, 승용차 12대 등 총 15대가 갇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차량에 탑승한 정확한 인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10시 기준으로 청주에서 11명의 실종신고가 됐다.
중대본은 "대피 인원은 호우 피해가 큰 경북, 충·남북을 비롯해 13개 시·도 71개 시·군·구에서 2715가구, 476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집중호우로 인한 공공시설 피해는 모두 59건에 이른다.
도로 경사면 유실 8건, 도로 파손·유실 18건, 옹벽 파손 3건, 토사 유출 9건, 하천제방 유실 2건, 침수 12건, 인도 유실 1건, 낙석 1건 등이다. 주택 26채가 침수 등 사유 시설 피해는 80건으로 집계됐다.
도로 교통을 통제한 것은 충북 47곳, 경북 26곳 등 도로 139곳이었다.
국도 21호선 전북 완주군 상관면 신리 구간과 국도 25호선 충북 청주시 석곡교차로~석판교차로 구간에서 비탈면 유실로 통행을 중단했다.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와 충남 천안 용암지하차도, 경북 봉화 지방도 915호선도 통제 중이다.
철도는 일반 열차의 경우 전 선로 운행이 중지됐다. 항공기는 20편이 결항했고 여객선은 20개 항로 28척 운항이 중단됐다.
벼 등 농작물 침수는 총 9309.5㏊였다.
중대본부는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져 대규모 산사태와 토사 유출이 우려된다"며 "취약지 점검은 물론 응급 조치, 신속한 구조를 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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