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이어 LG화학도 일본 도요타에 2.8조 규모 양극재 공급

정기홍 기자 승인 2023.10.10 23:16 | 최종 수정 2023.10.10 23:28 의견 0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일본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와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한데 이어 LG화학도 도요타와 2조 8000억 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했다.

LG화학은 10일 일본 자통차 업체인 도요타의 북미 생산·기술 담당 법인(TEMA)에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용 양극재를 공급하는 중장기 계약을 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2조 8616억원 규모다. 이는 전기차 60만∼7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분량이다.

도요타 전기차에 LG화학의 양극재가 도입되는 것은 처음이다.

앞서 도요타는 2030년까지 8조엔(약 72조 원)을 투입해 전기차 30종과 자체 배터리를 생산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전기차 35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전동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도요타와 연간 2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장기 공급계약을 했다.

LG화학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요건을 충족하는 양극재를 만들어 공급하고 추후 도요타와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북미 전기차 구매 고객들에게 높은 품질과 안정성을 제공하기 위해 토요타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바탕으로 종합 전지 소재 리더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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