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6천억 들여 경북 포항공장 증설···'하이니켈' 양극재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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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4 10:36 | 최종 수정 2023.04.25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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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2025년까지 6148억원을 투자해 경북 포항에 4만 6000t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짓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 공장에서는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을 원료로 만드는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한다.
하이니켈 양극재는 니켈 비중을 80% 이상으로 높인 양극재다. 이는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을 높이고 수명도 늘린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고성능 전기차에 많이 사용되면서 최근 글로벌 시장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증설을 포함해 포항에만 10만 6000t의 양극재 생산시설을 갖추게 된다.
포스코퓨처엠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해 건설한 캐나다 퀘벡주의 얼티엄캠 3만t과 화유코발트와 합작해 만든 중국 저장성의 3만t을 합하면 글로벌 시장에서의 양극재 생산능력은 오는 2025년 27만 1000t에 달한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이번 양극재 공장 투자 외에 추가 투자도 검토 중이며 2025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34만 5000t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보조금)를 받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지만 국내 역량도 중요하다"며 "배터리 관련 R&D와 품질 관리를 강화하고, 그 노하우를 북미에까지 확산하겠다는 전략"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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