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조율하다 무승부?'···한국, 말레이시아 일방 공격하다 3-3 무승부
최강이자 숙명의 천적인 한국-일본은 결승 가야 만나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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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5 23:24 | 최종 수정 2024.01.2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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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 대표팀이 이번 대회 최약체 중 하나인 말레이시아(130위)와 무승부를 거두었다. 최강인 일본과 16강을 피해 결승에서 만나기 위한 전략으로 읽히지만 비긴 것은 찜찜한 아쉬움이 남는다. 말레이시아는 김판곤 감독이 맡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은 25일 밤(한국 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마지막 3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한국은 1승 2무(승점 5)로 바레인(승점 6)에 이어 조 2위로 F조 1위와 오는 31일 16강 전을 치른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태국의 조별 경기에서 상대팀이 결정된다.
한국이 조 1위가 되면 일본과 16강전을 치르는 구도였다. 하지만 조 2위가 되면서 한일전은 결승전에 진출해야만 성사된다.
한국은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정우영(독일 슈투트가르트)의 헤더 선제골로 전반을 1-0으로 리드한 채 마무리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수비 조직력이 급격히 흔들리며 두 골을 내줘 1-2로 역전당했다.
한국은 후반 38분 이강인(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의 왼발 프리킥으로 동점을 만든 뒤 후반 추가시간(49분) 오현규(셀틱)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차 넣어 3-2로 재역전, 승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추가시간인 후반 60분 말레이시아 로멜 모랄레스에게 실점하며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조별 리그에서 수비 조직력이 문제로 드러나 우승까지의 험난한 길을 예고했다.
한국은 이날 점유율(83%-17%), 슈팅(19-5), 유효슈팅(8-3) 등 지표에선 크게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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