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임현택 의협회장의 '돼지발정제' 공격에 "세상이 어지러우니 별X이 다 설친다"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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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6 22:51 | 최종 수정 2024.05.06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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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의대 증원과 관련해 인신공격을 하자 임 회장의 수준 낮은 인성을 거론하며 직격했다.
홍 시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상이 어지러워 질려니 별 X이 다 나와서 설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50여년 전 하숙집 동료가 한 일을 묵과하고 말리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는 고백을 공범으로 몰고 모함하는 지능으로 의사라는 지성인 집단을 이끌 수 있겠나”라고 일침했다.
홍 시장의 이 발언은 최근 의대 정원 증원 문제를 놓고 공방을 주고받은 임 의협 회장을 겨냥한 것이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3일 페이스북에서 "의대 증원에 국민 80%가 찬성하고 있다. 국민 생명을 담보로 파업하는 건 과한 처사"라며 "서로가 타협에 나서라"라고 조언했다.
이어 임 회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돼지 발정제로 성범죄에 가담한 사람이 대통령 후보로 나오고 시장을 하는 것도 기가 찰 노릇인데 세금 한 푼 안 깎아주는 의사들에게 공인 운운하고 히포크라테스 선서 운운한다”며 맞받았다.
홍 시장은 이날 “의사 증원에 찬성한 이재명 대표는 겁이 나서 인신공격 못 하고 내가 그렇게 만만하나”라며 “파업 교사(혐의)로 고발돼 조사 중이라는데 그냥 팍 집어넣었으면 세상 조용해지겠는데”라고 했다.
홍 시장은 전날에도 “논리에서 밀리면 음해로 인신공격하는 것은 저열한 인성을 가진 사람들이나 하는 못된 짓”이라며 “의사 정도 되는 사람이 그런 짓을 하는 것은 그 수준을 의심케 하는, 시정잡배나 다를 바 없다”라고 글을 올렸다.
한편 홍 시장은 지난 2005년 출간한 자서전에서 대학 1학년 때 짝사랑했던 여학생에게 돼지 흥분제를 사용한 하숙집 룸메이트의 행동을 묵과했던 일을 서술하면서 “장난삼아 한 일이지만 그것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 검사가 된 후 비로소 알았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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