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23일 부원장보 이상 금감원 임원 11명 전원에게 사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임원 임기는 3년이다.
금감원이 임원 전원에 사표 제출을 요구한 것은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임명된 최흥식 전 원장과 정은보 전 원장에 이어 3번째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9월 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투자 CEO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금감원
이날 사표 제출 요구는 이세훈 수석부원장을 통해 임원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임원은 부원장 3명과 부원장보 8명 등 총 11명으로 모두 전임 이복현 원장 시절 임명됐다.
금감원의 사표 제출 요구는 최근 기획재정부 1급과 금융위원회 1급 전원 사표 제출 요구와 맞물려 있다.
이들 경제 관련 부처의 사표 제출 요구로 조직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2017년 임원 전원의 사표를 받은 최흥식 전 원장은 사표를 모두 수리했다. 정은보 전 원장 때는 일부 임원이 사표 제출을 거부, 일정 기간 더 근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