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가 엔비디아 젠슨 황이 시민들에게 나눠줘 화제를 모은 바나나우유 이벤트를 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해 지난달 30일 삼성전자 이재용, 현대자동차 정의선 회장과 이른바 ‘치맥 회동’을 했고, 이를 구경하던 시민들에게 직접 바나나맛 우유를 들고와 나눠주며 이목을 끌었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에게 직접 바나나우유를 받은 한 시민이 인증한 글. X(@DoNotSELL2)
빙그레는 지난달 31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AI(인공지능)의 선택을 받은 GOAT 바나나맛 우유 등장이오'라는 글을 올리며 '물 들어올 때 노 젓겠다', '바유(바나나 우유) 100개 쏘겟슨. 황송하다' 등의 문구가 적힌 포스트를 게재했다. ‘쏘겟슨. 황’은 젠슨 황 CEO를 비유한 것이다.
빙그레는 오는 6일까지 게시글에 댓글을 남기는 이들 중 100명을 추첨해 바나나맛 우유 모바일 기프티콘 한 장을 준다.
앞서 황 CEO는 30일 이 회장, 정 회장과 함께 서울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에서 만나 치킨과 맥주를 마시다가 자리가 끝날 때쯤 치킨 등을 들고 나와 자신을 보러온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또 식사 도중 바구니에 바나나맛 우유 등을 가득 담아와서는 시민들에게 하나씩 건넸다.
누리꾼들은 "젠슨 황도 못 참는 바나나 우유"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황 CEO의 치맥 회동으로 깐부치킨도 특수를 누렸다.
3자 회동이 이뤄진 당일 깐부치킨 지점에선 주요 메뉴가 줄줄이 품절됐고, 일부 지점은 재료 소진으로 조기에 문을 닫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