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일 오후 8시쯤 '치맥 회동'을 하기로 한 장소가 화제다. 회동 장소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깐부치킨’ 매장이어서다.

엔비디아 측이 이곳을 회동 장소로 잡있다.

깐부는 친한 친구, 동료, 짝꿍, 동반자를 뜻하는 한국어 은어로, 북한 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였던 ‘오징어게임’에서 “우리는 깐부잖아”라는 대사와 함께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오징어게임' 시즌2 포스터. 넷플릭스

엔비디아 측이 이 프랜차이즈 치킨집을 지목한 것은 이런 ‘의미(의기 투합)’를 감안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삼성전자, SK, 현대차그룹, 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에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 계약을 하고 이를 오는 31일 공개한다.

치맥 회동 후 황 CEO는 지포스 한국 진출 25주년을 기념해 인근 코엑스에서 열리는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