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서 팝핀현준이 SNS에서 제기된 수업 중 부적절한 언행 글 내용을 인정하며 교수직에서 사임했다.
팝핀현준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온라인에서 제기된 백석예술대학교 실용댄스학부 관련 논란에 대해 교수로서 사과와 입장을 전한다”며 “교육자로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엄한 분위기를 조성했고, 의도와 무관하게 성적 수치감을 느끼게 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댄서 팝핀현준이 서울 노원구 일대에서 열린 2025 노원거리페스티벌 ‘댄싱노원’에 참석해 참가자들과 함께 춤을 추고 있다. 노원구
그는 "학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교육자로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엄한 분위기를 조성했고, 의도와 무관하게 성적 수치감을 느끼게 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불순한 의도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SNS 등에 '실용댄스학부 제작실습 폭로글'이라는 제목으로 "백석예술대 실용댄스학부 A 교수가 수업 중 반복적으로 욕설을 사용해 학습 분위기를 지나치게 거칠고 위축되게 만들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네티즌은 "몇몇 학생들이 A 교수의 수업 방식에 대해 항의하자 '너희 이렇게 춤추면 거울 보고 XX하는 것밖에 안 된다'는 교육자로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으며 해당 발언으로 학생들은 큰 수치심과 당혹감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A 교수의 수업은 때때로 고성이 오가는 등 불필요하게 위협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돼 공포감과 압박감을 느껴야 했으며 이러한 환경에서 온전히 학습이 집중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제작 실습 수업에서는 "이건 너희 무대가 아닌 내 무대"라며 학생들을 들러리라고 지칭했다고 했다. 3시간 수업 중 강의실에 있는 시간이 1시간도 되지 않는 경우도 여러 번 있었다고도 주장했다.
당시 SNS에 올라온 글에는 실명이 적혀있지 않았지만 팝핀현준이 사과글을 올리면서 본인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