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거리'로 알려진 서울 노원구 공릉동 공리단길 공릉숲길에서 오는 14일 오후 2~8시 크리스마스 마켓 열린다. 최근 공리단길이 뜨면서 지난해부터 공릉숲길 일대에서 겨울 행사로 열고 있다.
이날 마켓에는 30여 개의 로컬·청년·수공예·먹거리 소상공인 부스가 마련된다. 지난 6일 '경춘선 공릉숲길 빛의 거리’가 만들어져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지난해 공릉숲길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마켓의 모습. 노원구
공릉숲길 일대엔 100여 곳의 카페가 있다. 경춘선 폐선로를 숲길로 재단장한 지하철 7호선 공릉역과 태릉입구역 사이에 집중돼 있다.
서울시가 지난 2023년 경춘선 공릉숲길 상권을 로컬브랜드 육성사업으로 선정해 3년간 매년 25억 원씩 지원하기로 하자 카페가 속속 들어섰다.
커피 축제는 2023년부터 열리고 있다. 3년째다.
지난해 6월 7~8일 열린 커피축제에는 10만 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커피 여행(Coffe Trip)’을 주제로 열리며 강릉 ‘보헤미안’, 군산 ‘미곡창고’ 등 노원구에 있는 133개 카페와 디저트 가게가 참가하고, 20여 커피 생산국 부스도 마련된다.
노원구는 시민들이 언제나 찾는 상권으로 키우기 위해 공릉숲길에 거점 공간(웰컴센터)도 마련했다. 매월 새로운 주제로 팝업 이벤트를 마련해 지역 상품권도 준다. 지역 점포를 키우기 위한 컨설팅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