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통일교 연관설과 관련해 "윤영호 씨를 야인 시절 단 한 번 만난적 있다"며 "당시 국회의원이나 공직에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11일 입장문을 통해 "그 뒤 연락을 주고받거나 만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TV

정 장관은 "한학자 총재는 만난 적이 없고 일체 면식이 없다. 30년 정치 인생에서 단 한 차례도 금품 관련한 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린 적 없다"며 "근거 없는 낭설로 명예를 훼손한 일부 언론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뉴스토마토는 10일 윤 전 본부장이 김건희 특검(민중기특별검사) 조사에서 "정동영 장관을 포함해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의원과 미래통합당 출신 전직 의원 등에게 수천만 원의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거론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귀국길에 기자들을 만나 관련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게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