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장남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1개만 틀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사장의 아들은 서울대 경영대에 진학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수능 성적표는 5일 개인별로 배부됐다.
박선영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요즘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이 ‘난리’다. 아니, 이부진 사장의 아들이 ‘난리’다”라며 “휘문고 3학년인 이 사장의 아들 임 모 군이 올해 수능을 1개 틀렸다나? 휘문중학교 다닐 때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다더니”라고 알렸다.
박 위원장은 과거 국회의원을 지내고 서울교육감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었다.
박 위원장은 또 “요즘 쫌 산다 하면, 돈 좀 있다는 연예인이나 준재벌은 안 되더라도 너나없이 영어유치원부터 시작해 외국으로 보내려고 기를 쓴다”며 “그런데 돈이 없나, 인맥이 없나, 세상에 부럼 없을 삼성가 상속녀가 아들을 초중고 모두 한국에서 보냈다는 사실에 내가 다 고마울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어 "대학도 국내에서 보낼 거라고 한다"며 "다들 보내고 싶어하는 의대는 아니고. 의대 가서 삼성병원을 세계적인 병원으로 만들어도 좋겠지만, 또 상속 운운하며 난리 칠 것 같으니까 의대는 안 보내는 건가"라고 전했다.
그는 "이부진 사장 맘에 든다. 이 사장 덕분에 부서져내린 우리 교육이 제대로 섰으면 좋겠다"며 "이 사장이 국내파 엄마들 자부심 갖게 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했다.
이 사장은 아들 임 군은 중학교에 입학했던 2018년, 주소지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강남구 대치동으로 옮겼다.
이 사장은 아들의 서울 강남 8학군 교육을 위해 이사했다가 주소지를 다시 이태원으로 옮겼다.
이태원동에는 이 사장의 어머니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가가 모여 산다.
한편 전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올해 수능 채점 결과 지난해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만점자는 5명(재학생 4명, 졸업생 1명)으로 지난해 11명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