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에서 승선원 7명이 탔던 어선이 전복돼 3명이 숨지고 선장은 실종 상태다. 나머지 3명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5일 충남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후 6시 20분 태안군 천리포에서 북서쪽으로 2.5㎞ 떨어진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어선은 9.7t급으로 7명의 승선원이 타고 있었다.
4일 오후 충남 태안 천리포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 위에서 승선원 3명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태안해양경찰서
해경은 사고 발생 2시간여 만에 승선원 4명을 구조했지만 이중 50대 남성은 병원에서 숨졌다.
구조된 3명은 저체온증을 호소해 태안과 서산에 있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선장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연안 구조정 등 16대의 선박과 항공기 4대를 동원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또 태안 소방과 군청도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돕고 있다.
수색 작업은 해역에 강풍주의보와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어려움을 겪었다. 지금은 주의보가 모두 해제된 상태다.
해경은 인명 구조를 마치는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