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 욕지도 해상서 어선 전복 9명 실종···구조 3명 의식불명, 6명은 수색 중

정기홍 승인 2024.03.09 13:01 의견 0

9일 오전 경남 통영시 욕지도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돼 실종 선원 9명 가운데 3명이 구조됐으나 의식불명 상태다.

사고 신고를 받은 통영해양경찰서는 곧바로 경비함정과 헬기 등을 사고현장에 급파했고 함정과 항공기의 지원을 요청했다. 경비함정 등은 오전 8시 34분쯤 현장에 도착했다.

해양경찰이 전복된 선박에서 실종자들을 수색을 하고 있다.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같이 조업한 선단 1척이 오전 6시 2분쯤 사고 선박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제주어선안전조업국에 알렸다.

해경은 곧바로 선원실 입구 쪽에서 1명, 오전 9시 27분과 9시 52분쯤 선원실 입구 쪽과 조타실 쪽에서 2명 등 뒤집힌 어선 내부에서 선원 3명을 구조했다.

3명 모두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3명 중 2명은 외국인, 1명은 내국인이다.

해경은 선원 3명을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이송했다.

사고 선박은 제주 선적 29t급 근해연승어선으로 다른 선박 1척과 선단을 이뤄 지난 7일 오전 10시 36분 제주도 제주시 한림항을 출항해 욕지도 해역에서 조업 중이었다.

사고는 이날 오전 6시 29분쯤 통영시 욕지도 남쪽 37해리(약 68㎞) 해상에서 발생했다.

선장을 포함한 한국인 선원 2명, 인도네시아 선원 7명 등 9명이 이 어선에 타고 있었다.

해경 구조대원들과 경비함정 12척, 해군 함정 4척, 항공기 6대가 선박 내부와 사고 해역을 수색하고 있다.

해경은 사고 해역 기상 상황은 구조·수색에 지장을 주는 상황은 아니라고 발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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