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숍·편의점·주점 등 프랜차이즈 작년 매출 역대 최대 폭 증가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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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6 17:01 | 최종 수정 2023.12.2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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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가 잠잠해지고 외부 활동이 늘면서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액이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지난해 처음 100조 원을 넘겼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2년 프랜차이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액은 모두 100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18.2% 늘었다.
프랜차이즈 매출액 증가율은 관련 통계를 작성한 지난 2013년 이후 가장 컸다.
지난해 코로나19 거리 두기 정책이 해제되고 고물가 현상까지 겹치면서 매출액이 크게 늘어났다.
매출액 상위 3개 업종은 편의점(26.8%), 한식(14.4%), 치킨전문점(7.6%) 이었다.
증가율은 생맥주·기타 주점의 매출액이 1년 새 57.7% 급증했다. 주류는 배달서비스가 어렵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현상이 크게 영향을 줬다.
프랜차이즈 종사자 수는 94만 2천 명으로 전년보다 12.9% 늘었다.
증가율은 전년비 4.0%로 2015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크게 늘었다.
업종별 종사자 수는 편의점 21.3%, 한식 15.2%, 커피·비알코올음료 12.4%로 높았다.
종사자 수 증가율이 큰 업종은 생맥주·기타 주점과 커피·비알코올음료가 28.2%로 같았다.
종사자 1인당 매출액(1억 630만원)도 전년 대비 4.7%(480만 원)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28만 5597개로 집계돼 전년 대비 9.7% 늘었다. 모든 업종에서 늘었다.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분야는 편의점(5만 3800개)으로 전체 비중은 18.8%에 달했다.
특히 문구점(23.9%), 외국식(23.4%), 커피·비알코올 음료(18.9%) 업종의 증가율이 높았다. 커피·비알코올 음료 가맹점은 3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맹점당 종사자 수(3.3명)는 전년비 3.1%(0.1명) 늘었다. 특히 생맥주·기타 주점은 가맹점당 종사자 수가 전년 대비 0.4명(16.7%) 늘었다. 이는 점포 10개 중 4개에서는 종업원 1명을 새로 채용했다는 뜻이다.
지난해 가맹점당 매출액(3억 5060만원)은 전년보다 7.7%(2520만 원) 증가했다. 의약품이 12억 677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 수리(6억 4220만 원), 편의점(4억 9950만 원)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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