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3분기도 시장 예상치 웃돈 실적…4분기에 ‘블랙웰’ 출시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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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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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지속된 AI 열풍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20일(현지 시각) 발표한 3분기(8∼10월) 실적이 350억8000만 달러(49조1190억 원)의 매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증가했고, 순이익은 193억달러로 1년 전 92억4000만 달러보다 106% 급증했다.
주당 순이익은 0.81달러(1134원)를 기록했다.
매출과 주당 순이익은 시장 예측을 모두 넘었다.
매출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예상치 331억6000만 달러를 웃돌고, 주당 순이익도 예상치 0.75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AI 칩을 포함하는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308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 288억2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엔비디아는 4분기에 최신 AI 칩인 ‘블랙웰’을 내놓는다고 밝혔다.
현재 주력 AI 칩인 H200의 매출도 3분기에 크게 증가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엔비디아 컴퓨팅으로의 전환이 가속하고 있다”며 “호퍼(H100과 H200 칩) 수요와 블랙웰 기대는 놀랍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 전망치를 375억달러±2%로 제시해 시장 기대(370억8000만 달러)에는 못 미쳤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3% 이상 내렸다가 낙폭을 줄여 1% 안팎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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