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젠슨 황 CEO "AI가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는 시대 온다"
잰슨 황, 세일즈포스 연례행사 참석
“향후 10년 빠른 기술 발전⋯내 인생 최고 순간될 것”
“챗GPT 개인 교사로 활용 중⋯AI가 일자리 문제 해결”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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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23:16 | 최종 수정 2024.09.1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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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17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세일즈포스가 개최하는 연례행사인 '드림포스 2024(Dreamforce 2024)'에서 "앞으로 기업이 인공지능(AI)을 도입하는 과정은 복잡한 코딩 작업 대신 새로운 직원을 교육하듯 쉬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용 AI의 미래를 진단한 말이다.
이는 이날 미국의 고객관계관리(CRM) 플랫폼인 세일즈포스가 공개한 AI 협업 솔루션인 '에이전트포스(Agentforce)'의 운영 방식이다. 에이전트포스를 도입한 기업은 어려운 코딩 작업 없이 자연어만으로 기업에 필요한 AI 비서인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다.
황 CEO는 이날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와의 대담에서 향후 10년간 굉장히 빠른 기술 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앞으로 AI를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과정이 마치 팀에 새로운 사람이 들어와 일을 도와주는 것과 비슷하게 느껴질 것"이라며 "우리는 뛰어난 에이전트들과 함께 일할 것이고 에이전트끼리 협력하며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업무까지 빠르게 처리할지도 모른다"고 예측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무어의 법칙'(반도체 성능이 24개월마다 두 배로 향상된다는 법칙)을 초월한 상태"라며 "AI가 앞으로 10년 동안 가져올 미래는 마치 영화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이를 목격할 수 있는 지금이 내 인생의 최고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CEO는 평소 챗GPT를 개인교사로 활용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이 자신만의 AI 도우미를 가지게 될 것이고 AI 도우미 없이는 학교에 다니는 것도 어려워질 수 있다"고 했다.
AI가 일자리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견해도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 "노인도 일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AI가 도울 수 있다"며 "많은 사람이 AI에 의해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하지만 이미 노동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도 노동력이 부족한 탓에 벌어진 일"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 분야에서 수십 년간 일할 수 있는 원동력에 대해 "지금 내가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는 건지, 문제를 피하기 위해 달리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면서도 "문제를 해결하는 것 자체가 너무 재미있고, 우리의 제품을 통해 세일즈포스의 에이전트 같은 소프트웨어가 구현된다는 사실이 흥분될 뿐"이라고 답했다.
이어 "가끔 엔비디아가 한 세대에 한 번 올까 말까 하는 기회를 맞이했다는 사실을 깨닫기도 한다"며 "생명과학, 운송,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되지만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고 했다.
또 "내가 태어난 해(1963년) 직후인 1964년에 현대 컴퓨터의 기본 구조가 만들어졌고, 지난 60년간 큰 변화 없이 유지됐다. 앞으로 세일즈포스가 만들어 나갈 기업용 AI 시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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