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 판독에 두 번 아쉬웠던 한판···한국, 우루과이와 평가전 1대2 패, 클린스만 첫 승 불발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3.28 23:51 | 최종 수정 2023.03.29 02:08 의견 0

한국 축구 대표팀이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패해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한국으로선 두 개의 골이 비디오판독(VAR)에서 노골로 선언돼 아쉬웠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벌인 평가전에서 세트플레이에서만 두 차례 실점하며 1대 2로 졌다.

한국은 이전 콜롬비아전에서 교체로 나왔던 이강인(마요르카)을 미드필드로, 황의조(서울)를 공격수, 조현우(울산)를 골키퍼로 선발 투입했다.

한국-우루과이전에서 황인범이 0대 1로 지고 있던 후반 6분 골을 넣고서 공을 들고서 급히 하프라인으로 뛰어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전반 10분 세바스티안 코아테스에게 선제 골을 내줬다.

우루과이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가 코너킥을 올렸고, 수비수 코아테스가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했다. 한국은 이강인과 손흥민을 앞세워 거세게 전방을 압박했지만 우루과이는 골 이후 수비에 치중해 손흥민을 집중적으로 막고섰다.

한국은 후반 들어 얼마 되지 않아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6분 상대 수비를 맞고 흘러나온 공을 이기제가 골문 가운데로 찔러 넣었고, 황인범이 무인지경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18분 다시 골을 내줘 1-2로 다시 끌려갔다. 김민재가 페널티 에어리어 바로 앞에서 반칙을 범했고 우루과이의 프리킥을 골키퍼 조현우가 쳐냈으나 공이 마티아스 베시노의 앞으로 가 가볍게 차넣었다.

한국은 이후 두 차례의 슛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비디오 판독(VAR) 끝에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영권이 헤더 슈팅으로 골을 넣었으나 김영권이 골키퍼에게 반칙을 범했다는 판정이 나와 무효가 됐다.

후반 39분에는 이강인이 올린 크로스를 오현규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장시간의 VAR 끝에 오현규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판정이 나와 또다시 골이 취소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4일 치러진 콜롬비아전에서 2대2로 비기고 이날 취임 첫 승리를 노렸으나 다음으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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