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후반 골, EPL 7시즌 연속 두 자리 득점···3-4 패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5.01 05:35 의견 0

손흥민이 한 골을 보태 프리미어리그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팀은 패했다.

토트넘은 1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소재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경기서 리버풀에 3-4로 졌다.

토트넘은 16승 6무 12패(승점 54)로 6위가 됐다. 한 경기 덜 치른 리버풀(16승 8무 9패·승점 56)에 5위 자리를 내줬고, 7위 애스턴 빌라(16승 6무 12패·승점 54)와 승점 차를 벌리지 못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 확보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앞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에서 프리미어리그 100호골을 넣었고, 직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리그 9호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1-6 참패를 당했던 뉴캐슬전과 같이 초반부터 수비가 무너졌다. 전반 3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오른쪽에서 올린 공을 반대편의 커티스 존스가 수비 압박 없이 편하게 잡아 왼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2분 뒤에는 에릭 다이어의 실책으로 공을 잡은 코디 각포가 컷백을 시도, 루이스 디아스가 골망을 흔들었다. 다이어는 지난 뉴캐슬 전에서도 전반 초반 어이없는 실수를 연달아 저질렀다.

이어 전반 15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거친 태클로 페널티킥을 내줘 살라에게 골을 헌납했다.

무너진 수비진을 뒤에 두고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분전했다.

케인은 전반 40분 이반 페리시치의 패스를 받아 만회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회심의 슛을 때렸으나, 공은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전을 1-3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전 들어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32분 손흥민은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받은 뒤 리버풀 골문으로 질주, 알리송 베케르 골키퍼 다리 사이로 침착하게 공을 밀어 넣으며 1골 차로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히샬리송이 손흥민의 브리킥 도움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하지만 곧장 공격에 나선 리버풀은 지오구 조타가 왼쪽 측면을 돌파, 골망을 흔들며 4-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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