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과 자녀의 여러 의혹을 샀던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여당의 후보자 하차를 권고한 가운데 자진 사퇴했다.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낙마한 5번째 국무위원 후보자가 됐다.
김 후보자는 12일 “장관 후보자 이전에 국민의힘 당원으로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후보자직을 자진 사퇴한다”며 “이번 사퇴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12일 자진 사퇴를 한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SBS 뉴스 영상 캡처
앞서 낙마한 4명은 김인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다.
김 후보자의 자진 하차 결심에는 국민의힘의 부정적 기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열린 국민의힘의 비공개 회의에서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 권의를 공식화 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주식 파킹’ 의혹과 ‘코인 보유’ 의혹 등으로 야당의 공세에 직면했으나 지난 5일의 인사청문회에서 쟁점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하고 중도 퇴장해 논란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