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들녘 스케치] 막바지 벼 수확 모습

정창현 기자 승인 2023.10.15 22:47 | 최종 수정 2023.10.25 11:00 의견 0

주말 가을 들녁을 스케치 했습니다.

예전 낫으로 벼를 베던 시절엔 온 동네가 바빴지만, 요즘은 기계화가 잘 돼 있어 금방 황금객 들녘이 그루터기만 남은 공간으로 변합니다.

어느 정도냐고요?

부부 중 남자만 농삿일을 하고 여자는 직장을 다니는 정도입니다. '가을에는 부지깽이도 덤빈다' 옛 농촌 속담은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 이야기가 된 지 오래입니다. 생판 일만 하는 농촌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지난 13일 금요일의 벼논. 이삭이 누렇게 익어 고개를 숙인 모습이 말 그대로 황금들녘이다.

벼를 베는 콤바인이 들어가도록 벼논 입구엔 낫으로 일정 부분을 베어놓은 모습.

콤바인이 벼논에서 수확을 하는 모습. 왼쪽의 트럭은 콤바인이 수확한 벼를 담는다.

누런 벼가 있는 논과 콤바인으로 벼를 수확한 논의 모습이 대비된다.

한 나절 만에 누른 벼논은 그루터기만 남긴 채 휑해 보인다. 이상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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