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AI반도체대학원 문 열어…AI반도체 고급인력 양성
과기정통부-대전시, 연간 39억 원 지원
회로, 칩 설계 등 실용화, 산학 연구 수행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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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8 21:37 | 최종 수정 2023.11.29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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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 개원식'을 가졌다.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은 KAIST가 지난 5월 과기정통부의 인공지능반도체 분야 석·박사 고급인재 양성사업에 선정됐었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은 과기정통부와 대전시로부터 각각 연간 30억 원, 9억 원을 지원받아 가을학기부터 학사 운영에 들어갔다. 지금은 석·박사 과정에서 12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커리큘럼은 ▲인공지능(AI) 가속을 위한 회로 및 아키텍처 설계 ▲인공지능반도체 운용 기술 및 구동 프레임워크 개발 ▲초고속·고효율·대규모 인공진을 위한 뇌과학 기반 도전적 연구 등 3개 분야다.
특히 복수지도 제도를 도입해 학생들이 복수의 지도교수를 선택해 분야를 초월한 융합연구 수행을 돕는다.
21명의 교수가 인공지능반도체 설계·제작과 CAD(컴퓨터지원설계), PIM 반도체 관련 아키텍처와 소자,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하고 있다.
국내외 유수 대학과 기업 간 공동연구도 진행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반도체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다수의 스타트업,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의 연구기관과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실용화 연구를 강화한다.
세계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위해 미국 컬럼비아대, 코넬대,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 일본 도쿄대 등과 연구교류를 하면서 엔비디아, 메타, 구글, 애플 등 실리콘밸리 인공지능반도체 기업과 협력하는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 개원으로 KAIST의 우수한 교육·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반도체 공정과 설계 등 반도체 전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지난 5월 KAIST, 서울대, 한양대 등 3개 대학을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으로 선정해 오는 2028년까지 495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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