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일본, 새해 첫날 이시카와현 노토 인근 규모 7.6 강진…지진해일 강원 동해안 6시 반쯤 도달 예측

이시카와현 연안엔 높이 5m 쓰나미 발생
동해안 해맞이 관광객들 해안가 접근 삼가야

정기홍 기자 승인 2024.01.01 16:47 | 최종 수정 2024.01.01 18:26 의견 0

새해 첫날인 1일 우리나라 동해 쪽에 접한 일본 북부에 강진이 발생, 이 일대 연안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이 쓰나미의 지지해일 여파가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우리나라 강원 동해안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강릉은 6시 29분에 도달하며 해수면이 0.2m 높이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동해안 해맞이 관광객들은 해안 접근을 피해야 한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0분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能登) 지역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시카와현에는 이미 높이 5m의 지잔해일이 발생했다.

지진이 발생한 일본 노토 지역. 구글 맵

NHK가 지진 발생 소식을 긴급속보로 알리고 있다. 화면에 쓰나미 예상 높이가 5m라고 적시돼 있다. NHK 화면 캡처

이날 지진으로 인해 이시카와현에서는 최대 진도 7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일본 기상청의 지진 등급 진도는 우리나라처럼 절대 강도를 의미하지 않고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

일본의 진도 7은 가장 규모가 큰 지진이며 사람이 서 있기가 불가능한 정도다. 이 지진으로 도쿄의 고층 빌딩 안에서도 흔들림을 느낄 정도였다.

지진으로 인한 해일은 강릉이 오후 6시 29분, 양양 오후 6시 32분, 고성 오후 6시 48분, 포항 오후 7시17분에 밀려올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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