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90대 노인이 열사병으로 숨졌다.
31일 인천시에 따르면 29일 오후 5시 25분 인천 서구 원당동의 한 주택에서 90대 여성 A 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A 씨는 인근 병원으로 곧바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전국 쪽방촌 주거환경. 서울 동자동, 대구, 인천 쪽방촌. 이 기사와 관련 없음. 보건복지부
당시 A 씨의 체온은 40.4도까지 올랐고, 사망 원인은 열사병으로 추정됐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증상이 나타난다.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앞서 기상청은 지난 25일 오전 10시를 기해 인천 내륙에 폭염경보를 발령했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한편 인천에는 29일까지 17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