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열대야 시작!···다음 주에도 지속, 온열질환 대비 철저히 해야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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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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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여름장마 직후 찾아온 찜통더위와 열대야가 다음 주에도 이어진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국에 폭염특보(폭염주의보,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폭염경보가 내려진 곳은 81곳에 달한다.
폭염경보는 하루최고체감온도가 2일 이상 35도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폭염주의보는 하루최고체감온도 기준이 33도 이상이다.
한반도의 여름 날씨를 결정하는 기단은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다. 북태평양고기압은 바닷물이 따뜻해질 경우 세력을 넓힌다. 지금 한반도는 중국 내륙까지 세력을 확장한 북태평양고기압 영향권에 들어있다.
서울은 다음 주까지 낮 최고기온이 평년(30∼31도)보다 높은 31∼34도로 예상된다. 일기 예보에서 평년이란 지난 30년간 기후의 평균이다.
아침 최저기온도 25∼26도로 예보돼 대부분의 지역에서 열대야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25도 이상이 되는 현상을 말한다.
기상청은 "낮최고기온이 35도가 되지 않아도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하는 폭염경보가 유지될 수 있다"며 "온열질환 발생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폭염 정도와 대응 요령은 기상청 폭염영향예보(www.weather.go.kr/w/weather/warning/impact/impact-stn.do)를 참고하면 된다.
하지만 대기 상하층 간의 대류가 불안정해 지역별로 약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5∼40㎜이고 돌풍·천둥·번개도 동반될 수 있다.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커 제5호 태풍 '독수리'와 제6호 태풍 '카눈'은 한국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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