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키즈카페' 이용자 폭증에 올해 서울형 키즈카페 130곳으로 확대

정기홍 승인 2024.01.24 19:07 | 최종 수정 2024.01.27 15:20 의견 0

서울시는 24일 키즈카페 이용률이 크게 증가하자 올해 ‘서울형 키즈카페’를 13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용자가 몰리는 주말에는 운영 횟수와 회차별 수용 인원도 대폭 확대한다.

서울시와 자치구가 직접 운영하거나 사설 키즈카페를 인증하는 서울형 키즈카페는 0∼9세 아동과 보호자가 이용할 수 있는 공공형 실내 어린이 놀이시설이다.

오는 3월 개관 예정인 광진구 뚝섬 자벌레 서울형 키즈카페 배치 예상도. 서울시 제공

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5월 종로점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까지 23곳이 문을 열었다. 또 민간 키즈카페를 대상으로 인증제를 시행, 26곳을 지정해 모두 49곳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이용 인원은 10만 2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이 시설이 인기를 끌자 올해 안에 서울형 키즈카페 81곳 추가해 13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서울시 강서구의 한 대형마트에 들어선 키즈카페. 주말 아이를 데리고 온 부모들이 아이들이 노는 동안 휴게실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다. 정기홍 기자

우선 오는 3월 뚝섬 자벌레에, 올 하반기 보라매공원과 강서 거점형 키움센터에 시립 키즈카페를 개관한다. 구립 서울형 키즈카페 54곳이 새로 문을 연다.

또 민간 키즈카페의 인증제는 24곳을 추가로 모집해 50곳으로 늘리고, 이들 키즈카페에서 사용하는 전용 상품권인 ‘서울형 키즈카페 머니’를 50억 원 규모로 발행해 20% 할인한다.

이와 함께 다음 달 17일부터 서울형 키즈카페 주말 운영 횟수를 3회에서 5회로 늘린다. 회차별 수용 인원은 140%로 확대한다.

시는 주말 운영 회차가 늘어남에 따라 운영 종료 시각은 오후 6시에서 오후 8시로 바뀐다. 주말 운영 시간과 인원 확대는 동작구 시립 1호점과 양천구 목동점 등 시립형 2곳에 우선 적용하고, 자치구에서 조성·운영 하는 서울형 키즈카페에도 점차 확대한다.

또 수용 인원은 늘리되 아동 1인당 7㎡ 이상의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보육교사와 시설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해 안전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용을 희망하는 개인 또 단체는 서울시 우리동네 키움포털에서 사전 예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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