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아시안컵]'손흥민-황희찬이 다했다'···한국 또 연장 극장승, 4강 진출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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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3 05:57 | 최종 수정 2024.02.04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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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2연속 연장 혈투 끝에 호주를 꺾고 아시안컵 4강에 올랐다. 주장 손흥민과 황희찬의 눈부신 횔약이 극적 승리를 따냈다.
한국은 3일(한국 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호주와 경기에서 전후반 90분 1-1로 비긴 뒤 연장 혈투 끝에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했다.
호주가 전반 42분 먼저 골을 뽑았다. 코너 맷커프의 골이 막히고 나오자 크레이그 굿윈이 밀어넣었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천금과 같은 동점골을 뽑아내 연장전에 돌입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의 짜릿한 동점골과 역전골 장면이 연상되는 장면이었다.
한국은 0-1로 뒤져 폐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뱃심좋은 황희찬이 성공시켰다.
이어진 연장전에선 분위기가 한국으로 완전히 돌아서면서 기적같은 '황-손' 두 선수의 합작골이 터졌다.
황희찬의 황소같은 돌진에 호주 수비가 페널티에어리어 앞에서 파울을 얻어냈고 손흥민이 이른바 '손흥민 존'에서 환상의 프리킥 골을 골대 왼쪽으로 꽂아넣었다.
한국은 오는 7일 조별리그에서 2-2로 비긴 요르단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호주전에서 파울을 범해 경고 누적으로 4강전에 나서지 못해 수비라인의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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