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총선 결과, 의대 증원에 대한 국민 심판? 의사들 후안무치하다"

정기홍 승인 2024.04.15 16:24 | 최종 수정 2024.04.15 22:01 의견 0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15일 의료계가 총선 결과를 '의대 증원에 대한 국민 심판'이라고 밝히자 강하게 비판했다.

경실련은 이날 “여당의 총선 대패는 윤 대통령의 불통과 미숙한 국정 운영이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점을 부정하기 어렵다”며 “의대 증원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는 의료계의 해석은 특권 지키려다 의료대란을 만든 당사자의 적반하장이자 후안무치한 발상”이라고 밝혔다.

경실련 CI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12일 “여당의 총선 참패는 사실상 국민이 의대 증원을 즉각 중단하라고 정부에 내린 심판이고, 국민의 분노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경실련은 “의료공백 사태의 큰 책임은 지난 4년간 의대 증원을 부정하며 논의를 거부했던 의사단체에 있다”며 “시민사회, 소비자, 환자단체들은 지속 정부에 의대 증원 정책 추진을 요구했고, 정부의 일방적 증원 규모 결정이라는 주장이야말로 의료계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또 “불법 행동으로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불편을 초래한 의료계는 사태 파악도 못 하고 총선 결과를 악용하며 정부에 원점 재논의를 주장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의사의 본분은 뒷전으로 한 채 오직 특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입장을 관철하려는 유아독존적 사고의 극치”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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