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입국 간편해진다···한일, 상대국 공항서 사전 심사 추진

정기홍 승인 2024.09.06 20:20 | 최종 수정 2024.09.06 20:43 의견 0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출입국을 간소화 하는 사전 입국 심사제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출입국 간소화 등 양국 간 인적 교류 증진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양국이 사전 입국 심사제 도입을 추진하는 것은 양국 간 인적 교류가 연간 1000만 명을 넘어섰고 앞으로도 확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한국인 1950만 명, 일본인 600만 명이 한일 간 항공노선을 이용했다.

이 안은 일본 법무성에서 먼저 실무 검토에 착수했다고 알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또 ‘재외 국민 보호 협력 양해각서(MOU)’도 교환했다. 제3국에서 전쟁 등 각종 긴급 상황에 처한 양국 국민을 지키는 내용을 담았다.

우리 측이 먼저 제안한 이 안은 지난헤 4월 수단 쿠데타와 10월 이스라엘 하마스 사태 발생 때 한일 양국이 재외국민 긴급철수를 위해 협력한 사례가 기초가 됐다.

두 정상은 지난해 8월 18일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의 결과물인 캠프 데이비드 선언 발전 방안도 논의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달 말 퇴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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