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 산불, 전 메이저리거 박찬호 LA 베버리힐스 2층 저택도 삼켰다

임지연 승인 2025.01.11 17:38 | 최종 수정 2025.01.12 17:18 의견 0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로 전 메이저리거 박찬호(52) 씨의 저택도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다.

박 씨는 최근 국내 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 가족과 지내던 중이었다. 화재 당시 집에 있었으나 호텔로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산불이 발생하자 LA 서부 베벌리힐스 자택에 머물고 있던 박 씨 가족은 인근 호텔로 긴급히 피신했고, 이후 그의 집은 모두 불에 탄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LA 산불현장. CNN 유튜브 캡처

박 씨는 LA 다저스 선수 시절이던 1999년 미국 서부 고급 주택지인 베벌리힐스에 있는 2층 규모의 저택을 매입했다. 몇 년 전 방송을 통해 집을 공개하기도 했다.

박 씨는 지난 2005년 재일교포 요리 연구가 박리혜 씨와 결혼해 세 딸을 두고 있다.

지난 2021년 2월 MBC 다큐멘터리 '쓰리박'에 공개됐던 박찬호의 미국 LA 베버리힐스 2층 저택. MBC 유튜브 채널 '엠뚜루마뚜루' 캡처

한편 LA 산불은 10일 오후(한국 시각) 현재 LA 전체 면적의 8.4%인 108km²를 태우고 확산 중이다.

10명이 사망했고 주민 13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5000채가 넘는 주택과 건물이 불에 탔으며 150만 가구의 전력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재산 피해가 200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산불이 일어난 캘리포니아 팰리새이드, 말리부, 비버리힐즈는 헐리웃 스타와 스포츠 스타들의 저택이 있는 부촌이다. 앤서니 홉킨스, 존 굿맨, 마일스 텔러 등 할리우드 스타들의 저택도 불에 탄 것으로 확인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 가족이 사는 말리부 주택과 호텔 재벌인 힐튼그룹의 상속자 패리스 힐튼 등의 자택도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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