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27일 경남·북을 중심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이 큰 인적·물적 피해를 내면서 장기화하고 있어 올해 진해군항제를 축소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막식은 28일 오후 6시 진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리며 행사는 4월 6일까지 진행된다.
시는 수 개월간 진해군항제를 준비해온 데다 지역경제 활성화 등 현실을 감안해 축제의 전면 취소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지난 2023년 진해군항제에서 진해 여좌천 주변에 벚꽃이 만개해 있는 가운데 가족과 친구, 연인 등이 거닐며 벚꽃 운치를 즐기고 있다. 창원시
경남 산청·하동뿐 아니라 경북 북동부에도 대형 산불 피해가 급속히 커짐에 따라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행사를 치를 계획이다.
당초 4월 2일 진해루에서 열 예정이던 '이충무공 승전기념 불꽃쇼'는 취소됐다.
또 각종 공식 행사는 행사 전에 묵념으로 산불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하기로 했다.
한편 벚꽃은 창원 사내 곳곳에서 관찰되고 있지만 진해군항제의 명소 중 한 곳인 진해 여좌천에는 아직 꽃이 많이 피지 않았다.
창원기상대는 진해 여좌천 로망스다리 인근 관측목 3그루 중 한 그루에서 3송이 이상의 벚꽃이 피면 '개화'로 판단한다. 지난 26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아직 공식 개화에 이르지는 않았다.
이번 주말에는 개화 초기 상태의 벚꽃을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