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8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을 지명했다. 기획예산처는 내년 1월 2일 새로 출범한다.
이재명 정부는 지금의 기획재정부를 경제 정책을 담당하는 재정경제부와 예산을 담당하는 기획예산처로 분리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 장관에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 국회방송
이 후보자는 국민의힘 전신 정당에서 3선을 했다. 지난해 4월 22대 총선에서도 국민의힘 후보로 서울 중구 성동구갑 지역에 출마했었다.
이 후보자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으로 있다가 정치권에 입문해 2004년 17대 총선 때 한나라당 공천으로 서울 서초갑에서 당선됐고 재선을 했다.
19대 총선에선 공천을 받지 못했고,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으로 3선을 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인선 배경에 대해 "경제민주화 철학에 기반해 최저임금법, 이자제한법 개정안 등을 대표발의하고 불공정 거래의 근절과 민생활성화 정책을 추진하는 등 정책과 실무에 능통하다"고 설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장관급인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도 야권 출신인 김성식 전 의원을 임명했다. 김 전 의원은 서울 관악갑에서 한나라당(18대)과 국민의당(20대) 후보로 나와 당선됐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는 이경수 인애이블퓨전 의장을 임명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김종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임명됐다. 국토교통부 2차관에는 경기도에서 도시주택실장을 지낸 홍지선 남양주시 부시장을 임명했다.
정무특별보좌관에는 6선인 더불어민주당의 조정식 의원을, 정책특별보좌관에는 이한주 전 민주연구원장을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