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경선서 하태경 의원, 이혜훈 전 의원에 졌다

하태경 “3자 경선과 너무 달라 믿기 힘들어 경선 원데이터 공개해달라”

정기홍 승인 2024.03.12 19:46 의견 0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발표한 4차 경선 결과 부산에서 서울로 지역구를 옮긴 하태경 의원이 서울 중·성동을에서 이혜훈 전 의원에게 패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서울 중·성동을에서 이 전 의원이 부산 해운대갑에서 3선을 지내고 수도권으로 출마지를 옮긴 하 의원을 누르고 공천을 받았다고 12일 발표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한동훈 비대위원장께 경선 원데이터 공개를 요구한다. 경선 원데이터에는 로그, 로데이터, 음성파일, 안심번호가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태경 의원. 하 의원 페이스북

그는 “경선 결과 제가 패배한 것으로 나왔다. 저는 당에서는 공정하게 여론조사 했을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수학적으로 너무 믿기 힘든 결과가 나왔다”며 “확률적으로 거의 일어나기 힘든 결과다. 모집단의 80%가 통제하기 힘든 일반 주민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 의원은 “저는 3명 경쟁이었던 1차전에서는 46.01, 이 후보 29.71, 이영 후보는 25.90이 나왔다”며 “그런데 2명 결선에서는 제가 50.87, 이혜훈 후보가 49.13이 나왔고 이혜훈 후보 5% 여성가산점으로 51.58이 돼 최종 0.71% 차이로 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3명의 1차전에서 46.01이 2명 2차전에서 50.87이 되고 이 후보는 1차전에서 29.71인데 결선에서는 49.13이 되었다. 확률적으로 믿기 좀 어려운 수치”라고 했다.

하 의원은 “그래서 이번 경선에 대한 저의 최종 입장은 경선 원데이터를 확인한 뒤 발표하기로 했다”며 “한동훈 위원장께서 경선의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한다고 하셨기 때문에 제 요구를 수용해주실 것으로 믿는다. 바로 승복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수학적으로 또 합리적으로 너무나 가능성이 떨어지는 일이 발생해 최종 입장을 좀 미루는 것이니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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