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는 미래 먹거리…협력이 살 길"
"적극적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필요"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3.09 22:27
의견
0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나왔다.
원희목 서울대 특임교수는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 1차 포럼에서 "보건의료 헬스케어 시스템도 전향적인 규제 개선과 함께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정부가 최근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을 통해 바이오헬스 및 디지털 헬스케어를 집중 육성키로 한 가운데 디지털과 제약바이오, 헬스케어 등 혁신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원 교수는 기조강연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제약바이오 시장의 환경 변화를 진단했다.
원 교수에 따르면 2011년 2603조원 규모였던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은 2027년 3770조원으로 연평균 17% 성장할 전망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는 이 기간 성장률이 131%에 이를 전망이지만,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1조3539억원으로 글로벌 시장의 0.6%에 불과하다.
원 교수는 "앞으로 디지털을 빼고 보건의료 시스템을 언급하기 힘들지만 우리나라는 ICT 강국임에도 관련 시장 성장세가 느리다"며 "정보기술과 바이오기술을 연계할 콘트롤 타워가 없고, 산업간 칸막이가 뚜렷한 문제에다 각종 규제도 보수적으로 운영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산업에서 기업 간 활발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전략으로 제시했다.
원 교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시너지를 내야 한다"며 "각자 열악한 기업들도 뭉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것이 개방형 협력의 강점이다. 활발한 오픈 이노베이션에 나서야 하고 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가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제약바이오 헬스케어는 국민건강을 지키는 사회안전망이자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떠오른 만큼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 출범은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연합회는 지난 1월 한국제약바이오협회·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등 6개 단체의 참여로 출범했다.
저작권자 ⓒ 사이렌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