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PL 8호골, 황희찬은 교체 출전해 3호골

토트넘, 하위팀 본머스에 2대3 패배
울버햄튼은?브렌트퍼드 2대0 승리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4.16 04:04 | 최종 수정 2023.04.16 04:06 의견 0

손흥민(31·토트넘)과 황희찬(27·울버햄튼)이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나란히 8호골과 3호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이날 유럽파 선수들을 체크하기 위해 방문한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 앞에서 득점을 올렸다.

손흥민(가운데)과 클린스만 한국대표팀 감독이 토트넘 홈구장에서 재회하고 있다. 토트넘 트위터 캡처

손흥민은 15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 EPL 31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14분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리그 하위팀인 본머스에 2대3으로 아쉽게 졌다. 2대 2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본머스의 단고 오와타라가 골망을 갈랐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선 4위안에 들어야 하지만 5위로 갈길이 멀어졌다.

손흥민은 지난 9일 브라이턴과 벌인 EPL 30라운드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리그 통산 100호 골을 터뜨린 후 올 시즌 처음으로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7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까지 2골을 남겨놓았다.

손흥민의 이날 득점은 EPL과 챔피언스리그, FA컵, 리그컵 등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통산 143번째 득점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공식 득점 순위에서 저메인 데포와 타이를 이루며 공동 6위로 올라섰다. 통산 1위는 274골의 해리 케인이다.

이날 부상에 시달리던 황희찬도 시즌 3호골로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황희찬은 브렌트퍼드와 벌인 EPL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교체로 나와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19분 파블로 사라비아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은 그는 6분 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마테우스 누느스의 패스가 수비수를 맞고 흐르자 오른발로 그대로 밀어넣어 골망을 갈랐다.

황희찬은 지난 1월 FA컵 리버풀전에서 시즌 1호 골을 신고한 뒤 지난달 뉴캐슬전에서 올 시즌 EPL 첫 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은 지난 2월 햄스트링을 다쳐 리그 5경기에 결장했고, 복귀전이었던 뉴캐슬전에서 골을 넣고도 다시 다쳤다.

저작권자 ⓒ 사이렌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