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부산대 등 21개 대학, 고2 대입부터 정시에 학폭 반영
대교협 2025학년도 대입전형
학종은 112개교 반영 방침
체육특기자 전형엔 의무 적용
미적분·기하 안 보고 의대 지원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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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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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교 2학년생들에게 적용되는 2025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고려대 등 21개 대학이 정시 수학능력 전형에 학교폭력(학폭) 징계 기록을 반영한다.
4년제 대학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이 26일 발표한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 계획에 따르면 2025학년도 대입 수능 위주 전형에서 건국대, 고려대, 동국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중앙대, 한양대 등 21개교가 학교 폭력 조치를 반영하기로 했다.
부산에서는 부산대만이 2026학년도 학폭 이력 정시반영 의무화 조치 전 선제적으로 학폭 이력을 반영하기로 했다. 2023학년도 대입과 견주면 5개교(서울대, 홍익대, 진주교대, 세종대, 감리교신학대)에서 16개교가 늘었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선 112개교가 학폭 조치를 반영할 방침이다.
체육특기자 전형에서는 전형을 운영하는 88개 대학 모두 학폭 조치를 반영한다.
앞서 정부는 2021년 스포츠 선수들의 잇따른 학폭 미투가 논란이 되자 ‘학교 운동부 폭력근절 및 스포츠 인권 보호 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2025학년도 대입부터 체육특기자 전형에선 학폭 조치 사항을 필수적으로 반영하도록 규정한 바 있다.
2021학년도 시작된 통합 수능 취지에 따라 자연·공학·의학 계열 모집 단위에 수능 선택 과목 제한을 두지 않는 학교도 증가했다. 서울 주요 대학 중에선 건국대, 경희대, 광운대, 동국대, 성균관대, 숭실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 등 9개교가 자연·공학·의학 계열 지원 수험생에게 수능 수학 미적분이나 기하, 과학탐구 영역 응시를 2025학년도부터 요구하지 않는다.
대학은 146개교로, 1년 전보다 17개교 늘었다. 부산 지역 15개 대학의 경우 자연·공학 계열에 수능 선택 필수 과목을 모두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2025학년도 대학들의 전체 모집 인원은 34만934명으로 전년도보다 3362명 감소했다. 모집 인원 중 79.6%(27만1481명)가 수시로, 20.4%(6만 9453명)는 정시로 선발된다. 수시 선발 인원은 1년 전보다 551명, 정시 선발 인원은 2811명 각각 감소했다.
수시 선발 비율은 최근 5년 중 가장 높다. 수도권 대학은 전체 정원의 38.8%인 13만 2126명을 선발하고 비수도권 대학은 전체 61.2%인 20만 8808명을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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