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프라이빗 세일, 에어드랍은 특정인 대상 아냐"

19일 국민의힘 조사단 만나 관련 의혹 해명 “오해 풀리길”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5.19 23:02 의견 0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최근 불거진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상자산(암호화폐·코인) ‘위믹스’ 대량 보유 논란에 해명했다.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19일 오전 경기 판교에 있는 위메이드 본사를 방문해 김 의원의 '60억 코인 보유' 논란과 의혹과 관련한 조사에 나섰다. 장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과의 회의에서 관련 의혹에 대해 해명하며 ‘위믹스’와 관련한 오해를 해소하는데 집중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위메이드 제공

장 대표는 “기술혁신이 산업화 되는 과정에서 난관이 있는 것 같다”며 “다만 위메이드 위믹스가 전세계적으로 이룬 성취들, 게임 분야에 대해 블록체인 플랫폼 성과를 깎아내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주주와 홀더들이 수십만 명의 권리를 보호하고 가치를 증진하는 것이 회사의 의무이기 때문에 오늘 자리를 통해서 회사와 프로젝트에 대한 오해를 푸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장 대표는 크게 쟁점이 되는 세가지 부분을 우선 해명했다. 유통량, 프라이빗 세일, 에어드랍 등이다.

장 대표는 지난해 불거진 유통량 논란과 관련해 현재 위믹스닷컴과 커뮤니티 수시 공지, 분기 보고서 등을 통해 거의 모든 활동을 공개하고 있고 최근 바이낸스 커스터디에 보유한 ‘위믹스’를 예치해 관리하기로 하며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지난해 논란도 개수는 동일했고 유통량을 정의하는 기준의 문제였다고 해명했다.

그는 비공개 사전 판매 개념의 ‘프라이빗 세일’의 경우 특정 개인에게 판매한바 없으며 불특정 다수에게 이벤트 형식으로 가상자산을 제공하는 ‘에어드랍’ 역시 내역이 모두 공개되고 특정인에게 전달하는 방식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플레이투언(P2E) 합법화와 관련해서도 글로벌에 집중했고 숙원사업이었던 적은 없다고 답변했으며 김 의원의 ‘위믹스’ 보유 사실에 대해서도 전혀 파악하지 못했고 김남국 의원도 몰랐다고 거듭 강조했다.

‘프라이빗 세일’을 통해 특정인에게 위믹스를 제공했다는 의혹도 총 4건의 프라이빗 세일이 모두 개인이 아닌 회사를 대상으로 진행했고 거래소 상장 이후의 이뤄진 2번의 투자유치도 공시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김 의원이 ‘에어드랍’을 통해 위믹스를 받았다는 의혹도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에어드랍은 마케팅 활동으로 쓰게 되는데 내역을 모두 공개하고 있고 특정 사람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서이기 때문에 특정인에게 주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저희는 탈중앙화 서비스이기 때문에 지갑 수만 알지 지갑 주인은 모른다. 어떤 주소가 김남국 의원 것인지 모르고 김남국 의원에게 전달된 것인지도 모른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당시에 김남국 의원인지 모르고 에어드랍을 했을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또 비덴트 투자 건에 대해서는 빗썸 인수에 참여하기 위해 지분을 보유한 비덴트에 투자했던 것이고 위믹스 상장과는 별개의 건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남국 의원의 위믹스 보유와 관련해서도 빗썸 내부의 거래사항에 대해 보고를 받은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장 대표는 P2E 합법화를 위해 직접 국회의원들을 만난 적은 없다고 답했고 내부 직원들이 국회 출입한 사실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프라이빗 세일’을 받은 4곳이 어떻게 팔았는지 모르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우리는 개인에게 판매한 적은 없다”라며 “(보유자 명단도) 거래소 매매정보는 모르지만 재단 물량은 파악하고 있다”라고 거듭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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