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7일) 'BTS 10주년 페스타(FESTA)' 여의도 불꽃놀이···30만 인파 몰릴 듯(셈네일 동영상)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6.16 15:40 | 최종 수정 2023.06.16 18:00 의견 0

오는 17일(토요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0주년 행사인 ‘BTS 10주년 페스타’에 약 30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와 경찰은 용산 이태원 참사와 같은 안전사고가 날 우려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17일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BTS 10주년 페스타(FESTA)’ 메인 행사에 30만명의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BTS 데뷔(13일) 축하 행사다.

이날 정식 행사 시간은 낮 12시~밤 10시다. 메인 행사인 불꽃축제는 오후 8시 30분~오후 9시, 30분간 진행된다.

다음은 ㈜빅히트뮤직 홈페이지 및 유튜브의 섬네일 및 영상이다.

■행사들

하이브와 빅히트엔트에 따르면 BTS 데뷔일 하루 전인 지난 1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일정으로 서울시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와 행사를 개최한다.

여의도 행사 현장엔 BTS 히스토리 월(Wall), 무대 의상 전시, 방탄 가족사진전, BTS 라이브 스크린, 타투(tattoo·문신) 스티커 체험 부스 등 ‘전시 및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된다.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BTS 리더인 RM이 직접 나와 팬들과 소통하는 ‘오후 5시, 김남준입니다’ 코너도 마련된다. BTS의 히트곡 메들리에 아티스트의 내레이션을 더하는 행사다.

오후 8시 30분부터는 30분간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BTS 10주년 기념 불꽃쇼’가 진행된다.

서울시는 현장에서 서울 홍보부스(Seoul in Purple)를 운영하며 스탬프 투어, 해시태그 행사 등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벌이며 관광객을 맞을 계획이다.

■교통 및 인파 통제

서울시는 16일 이날 행사에 대규모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치경찰위원회를 중심으로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자치경찰위는 이날 영등포경찰서에서 교통통제 및 인파 관리 등 현장 안전대책을 논의하고, 서울시 주관부서와 함께 무대 설치 현황, 비상로 확보 등 행사장 전반을 점검 중이다. 행사 당일에는 현장에 종합안전본부와 운영상황실을 운영해 각 분야의 비상 상황 대비한 대응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축제가 즐겁고 안전하게 치러지도록 경찰, 소방 등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한 대책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당일 오후 2시부터 여의동로(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를 전면 통제한다. 다만 여의동로를 경유하는 23개 버스노선은 행사 당일 낮 12시부터 모두 우회 운행한다. 행사 종료시각에 맞춰 지하철 5·9호선 및 신림선 운행 횟수를 늘리고 버스도 집중 배차한다. 혼잡도가 심하면 5호선 여의나루역은 무정차통과 될 수 있다.

또 행사 앞날인 16일(금) 오후 9시~행사일인 17일(토) 자정(밤 12시)까지 여의도한강공원 제1주차장은 폐쇄된다.

교통통제구간과 임시 변경되는 대중교통 정보는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TOPIS) 누리집(http://topis.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화 문의는 120다산콜센터 '02-120'으로 하면 된다.

■축하 조명 및 파사드

한편 서울 곳곳에서는 약 2주간의 일정으로 BTS 대표 색상인 보랏빛이 물들고 있다.

서울시는 일몰 후 세종로 시청 본관과 남산서울타워,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한강 세빛섬 등 서울의 랜드마크 등에 보랏빛 조명을 켜고 있다. 또 세종로 세종문화회관과 한강 세빛섬, 남산서울타워 건물,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외관에는 BTS가 등장하는 영상을 상영 중이다.

월드컵·양화·반포·영동대교 등에서 보랏빛 조명이나 미디어파사드가 펼쳐지고 있다.

서울 대표 문화 행사 중 하나인 ‘광화문 책 마당’과 ‘책 읽는 서울광장’도 15~18일 일정으로 보랏빛으로 꾸미고 있다.

■기업 마케팅

기업들의 ‘BTS 마케팅’도 한창이다.

BTS 소속사인 하이브에 따르면, ‘2023 BTS 페스타’의 공식 파트너 업체만 해도 호텔, 백화점, 항공, 정부, 화장품, 패션 등 13개에 달한다.

에쓰오일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앞 주유소 건물 벽면과 주유기를 모두 보라색으로 감싸고 보라색 옷을 입은 캐릭터를 내세운 ‘구도일&BTS페스타 주유소’를 열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BTS가 지난 2021년 한국인 최초로 받은 63회 그래미상 시상식 축하 무대에서 입었던 의상 7벌을 전시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7월 18일부터 연말까지 국제선 노선에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모습을 래핑한 항공기를 띄우기로 했다.

BTS 관련 기념품도 쏟아지고 있다.

노티드 도넛은 송파구 잠실롯데월드몰 6층을 BTS 팝업스토어로 꾸미고, 전국 13개 매장에서 도넛 4개와 보라색 레몬에이드로 구성된 BTS 페스타 세트를 판다.

새벽 배송업체인 컬리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유튜브에서 직접 만들어 먹었던 ‘들기름 막국수’, ‘안심가츠 샌드’, ‘아롱사태 전골’의 재료를 파는 기획전을 열었다.

■참고자료(서울시 한강사업본부 도움)

▶행사 포스터


▶BTS 10주년 페스타 내용

▶교통 통제

▶행사장 위치

저작권자 ⓒ 사이렌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