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만개 때 석촌호수는 20대가 낮에, 여의도는 30대가 밤에 많이 갔다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3.31 05:05 의견 0

지난해 벚꽃 만개 시기에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는 20대가 낮 시간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는 30대가 밤에 벚꽃 정취를 즐기려고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벚꽃 명소' 주변 상권의 매출액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뛰어넘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서울의 벚꽃 명소인 영등포구 여의도와 송파구 석촌호수 주변 가맹점의 지난해 벚꽃 만개 시기 매출액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각각 24%,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외 강원 강릉시 경포, 경북 경주 보문단지도 각각 20%, 39% 늘었고, 경남 창원시 진해구만 3% 줄었다.

KB국민카드 제공

외부 방문객의 연령대별 주말 매출액 비중은 예상대로 20대와 30대가 1위와 2위였다

20대는 석촌호수(42%)와 진해(28%)에서, 30대는 여의도(32%)·경포(28%)·경주(27%)에서 가장 많이 사용했다.

아울러 외부 방문객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여의도(87%)가 꼽혔고 외부 방문객 1인당 이용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주(4만 5000원)였다.

벚꽃 개화 이후 주말 명소 주변 지하철이 가장 붐비는 시간도 집계됐다.

여의도(5호선 여의나루역, 9호선 국회의사당역)는 오후 8시 하차객이 2주 전과 비교해 577% 급증했고, 석촌호수(2호선 잠실역, 9호선 석촌역)는 오후 2시 196%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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