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유명 교수, 우회전 트럭 치여 사망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6.17 17:28 | 최종 수정 2023.06.17 17:46 의견 0

서울아산병원 흉부심장혈관외과 교수가 우회전 하던 덤프트럭에 치여 교통사고로 숨졌다.

17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20분쯤 서울 송파구에 있는 서울아산병원 패밀리타운 아파트 앞 교차로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자전거를 타고 가던 주 모 교수가 사망했다.

서울아산병원 전경. 아산병원 홈페이지 캡처

덤프트럭 운전자 60대 후반 남성 A 씨는 우회전 중 횡단보도에서 자전거를 타고 길을 건너던 주 교수를 치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해 운전자 A 씨의 입건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98년부터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전임의로 근무한 주 교수는 의료진 사이에서 ‘대체 불가능한 인재’란 평을 듣던 의사다. 특히 그는 급한 수술에 대비해 병원에서 10분 거리의 자택에서 거주하고 있었다.

최근에는 울산대 의대 흉부외과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대동맥질환센터 소장,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대동맥연구회 회장 등을 맡았다.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지낸 노환규 대한정맥통증학회 회장은 페이스북에서 "국내 대동맥 수술의 수준을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린, '탁월하고 훌륭한'이라는 단어로 표현해낼 수 없는 인재 중의 인재"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저작권자 ⓒ 사이렌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