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신경 쓰이네"…저커버그 새 SNS '스레드' 열자마자 3000만명 몰렸다

'20억 유저' 인스타와 가입 연동돼
빌 게이츠, 제니퍼 로페즈도 개설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7.07 20:49 | 최종 수정 2023.07.24 18:46 의견 0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 중인 메타(Meta)의 새 소셜미디어(SNS) '스레드'가 출시 하루 만에 애플의 앱스토어 1위에 올라 초반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스레드는 단문 기반 SNS로 트위터의 대항마로 꼽힌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는 평가다.

메타는 6일(현지 시각) “스레드 가입자가 3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출시 후 16시간 만이며 6일 오전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1위에 올랐다.

텍스트 기반 SNS 앱인 ‘스레드’. 인스타그램 캡처

스레드는 앱을 실행하면 인스타 계정으로 자동 가입된다.

시장조사업체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의 월간 활성 이용자는 20억 명이다. 3억 6000만 명인 트위터보다 6배 이상 많다.

트위터에서 가장 많은 팔로어(6290만 명)를 가진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도 스레드 계정을 열었다. 유명 방송 진행자 엘런 디제너러스(7540만 명)와 가수 제니퍼 로페즈(4490만 명), 오프라 윈프리(4220만 명)도 계정을 잇따라 열었다.

스레드는 지난해 10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추진한 대규모 감원과 정책 변화에 실망해 떠난 이용자와 광고주를 겨냥해 개발됐다.

텍스트 기반의 메시지로 소통하는 트위터와 운용 방식이 비슷하지만 게시물당 500자까지 쓸 수 있다. 사진은 물론 동영상도 최대 5분 분량까지 올릴 수 있다.

다만 트위터에서 인기 있는 해시태그 기능과 개별 연락할 수 있는 다이렉트 메시지(DM) 기능은 없다. 또 PC용 웹 사이트가 없고 앱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과 연계돼 있어 스레드 계정을 없애려면 인스타그램 계정도 삭제해야 한다.

한편 스레드의 출시는 저커버그와 머스크 간의 설전이 도화선이 됐다. 이어 머스크가 지난주 트위터에서 하루에 볼 수 있는 게시물 수를 제한하자 스레드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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