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대학원장, 기업 임원 등… KT 대표 공모에 무려 27명 몰렸다

권은희·김성태, 이번에도 도전장 내
차상균 서울대 교수·배순민 KT 소장도
다음 달 첫주에 1명 확정 후 달 말에 선임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7.13 18:55 | 최종 수정 2023.07.14 09:25 의견 0

차기 KT 대표에 무려 27명이 몰렸다.

KT 이사회는 후보군 명단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지만 지난 번에 공모했던 권은희 전 새누리당 의원, 김성태 전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 등 정치권 인사와 차상균 서울대 교수, 배순민 KT융합기술원 소장(상무) 등 전현직 KT 임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13일 전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대표 후보 공개 모집에 20명이 지원했으며 이 말고 0.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주주로부터 1명,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6명의 후보를 추천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27명은 사내 후보자(그룹 부사장 이상 및 재직 2년 이상 등)와 함께 심사를 받는다. 이 외 사내 후보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장인 차 교수는 이석채 회장 시절 KT 사외이사를 지냈다.

배 KT융합기술원 소장은 사내 출신으로 공모에 응할 수 있는 직급(전무)이 아니지만 주주 추천으로 후보군에 포함됐다.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 부문장(사장)과 김기열 전 KTF 부사장, 임헌문 전 KT Mass총괄(사장) 등 KT 대표 선임 때마다 거론되는 인사들도 후보군에 들었다.

또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 이기주 전 방송통신위 상임위원 등도 명단에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심사 과정의 공정성 확보와 후보자 개인정보 보호 차원이며 후보 압축 과정에서 명단 공개 여부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사후보추천위는 대표 후보 심사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인선자문단을 꾸려 의견을 참고하고 KT 이사회가 대표 후보를 압축, 8월 첫째주 최종 확정한다.

최종 후보는 8월 말 2차 임시 주주총회에서 대표로 최종 선임된다.

KT 이사회는 이사회 의장으로 윤종수 이사를, 이사후보추천위 위원장으로 이승훈 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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