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신림역서 한녀 20명 죽일 것"···살인 예고글 작성자 체포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7.25 09:44 | 최종 수정 2023.07.25 13:34 의견 0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요일에 신림역에서 한녀(한국 여성) 20명 죽일 거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작성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25일 오전 1시 44분쯤 게시글 작성자 A 씨를 협박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글의 파장이 커지자 112 신고로 자수 의사를 밝혔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체포했다.

21일 오후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 부근에서 시민들에게 무차별 칼부림을 한 30대 남성 조 모 씨가 칼을 손 뒤로 들고 어딘가로 뛰어가고 있다. CCTV

A 씨는 전날 한 커뮤니티에 “수요일날 신림역에서 한녀 20명 죽일 거다”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온라인으로 흉기를 구입한 내역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A씨의 게시물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살인 테러 예고’라는 제목으로 확산되자 서울경찰청은 전날 작성자의 IP를 추적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A 씨가 지난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4명의 사상자를 낸 흉기 난동사건을 모방한 범죄 등 자세한 범행동기와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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