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2분기 순익 역대 최대 1조 4991억 원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7.25 20:02 | 최종 수정 2023.07.25 20:42 의견 0

KB금융그룹은 25일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 499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23.9% 증가했고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상반기(1,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2.2% 증가한 2조 9967억 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5조 7590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 확대와 2분기 여신 성장 회복이 큰 힘이 됐다.

KB금융이 신용리스크 확대 국면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상반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조 3195억원으로 전년 대비 8439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대손충당금 전입 비율은 0.59%를 기록했다.

계열사별 실적은 KB국민은행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927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7% 증가했지만 전 분기에 비해서는 4.5% 줄었다.

1, 2분기를 합친 상반기의 당기순이익은 1조 858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7% 증가했다. 순이자 이익과 순수수료 이익의 증가가 많았다.

KB증권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109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316억 원 줄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4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7.1% 증가했다.

또 KB손해보험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2714억 원으로 보험영업이익 증가로 전 분기 대비 6.9% 늘었으며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252억 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KB라이프생명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269억 원 줄어든 944억 원을 기록했고,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157억 원이었다.

KB국민카드는 2분기 당기순이익은 110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5.2% 증가했으며,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92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8억 원 줄었다.

KB금융그룹은 "하반기에는 순이자마진(NIM·Net Interest Margin) 하락 압력과 여신성장 둔화로 그룹의 이자 이익 확대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KB금융은 2분기 주당배당금은 510원으로 정하고 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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