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강남, 량차이→양재···서울 지하철 중국어 방송 한국어로 바꾼다
2016년부터 중국어 발음으로 안내 방송
8월 19일부터 2주간 순차로 변경 예정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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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3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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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부터 중국어 현지 발음으로 송출되던 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3호선 양재역의 안내 방송이 한국어로 바뀐다.
서울교통공사는31일 “8월부터 ‘장난’역과 ‘량차이역’으로 송출되던 중국어 안내 방송을 강남역과 양재역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일본과 중국 지하철 모두 외국어 안내 방송에서 역명은 현지 발음으로 송출하고 있다.
현재 서울 지하철에서는 총 78개역에서 중국어·일본어 안내 방송을 송출하는데, 강남역과 양재역만이 중국어 발음으로 송출되고 있다.
강남역과 양재역의 중국어 현지 발음 방송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인 2016년 신분당선 개통에 맞춰 장난역과 량차이역으로 송출돼 왔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2016년 당시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을 자주 방문한데다 강남과 양재가 유동 인구가 많아 중국어 현지 발음으로 안내 방송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서울교통공사는 “국제적으로 지하철 역명은 해당 국가의 고유명사로 발음해 송출하는 것이 관례”라며 “8월 19일부터 빠르면 2주 안에 2호선 75개 전동차와 3호선 49개 전동차의 안내 방송을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새 안내 방송을 감수받고, 중국어 전문 성우를 섭외해 녹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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