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3사, 8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판매 시작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9.03 23:06 의견 0

백화점 업계가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기간을 마치고 이번 주말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이번 추석엔 이른바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청탁금지법이 개정되면서 농·축·수산물 선물 한도가 기존 최대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랐다.

롯데백화점은 3일 업계에서 가장 빠른 오는 8일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선물세트

롯데백화점은 주요 카테고리별 프리미엄 선물세트와 고객의 취향을 고려한 차별화 상품 물량을 늘렸다. 특히 올해는 선물 한도가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라 프리미엄 선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축산물은 지난해 대비 70%, 청과와 농산물은 각각 25%, 20% 늘렸다.

또 가치 소비가 확산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저탄소, 동물 복지, 유기농 등 친환경 선물세트 라인업도 강화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1일부터 전 점포에서 명절 선물 특설 매장을 열고 판매에 들어간다.

유통사 최초로 한우 자체브랜드 ‘신세계 암소 한우’를 출시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10년 이상 경력 축산 전문 바이어가 경매장에서 마블링, 육색, 조직감 등을 직접 확인한 뒤 일정 기준 이상의 고품질 한우만 선별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여파로 소비 위축이 우려되는 수산물은 최대 20% 할인한다. 할인 대상은 제주산 은갈치와 옥돔, 영광 굴비, 완도 멸치 등 국내산 수산물 세트 24종이다.

현대백화점도 11일 전국 16개 점포 식품관과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 현대식품관 투홈, 현대H몰에서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를 한다. 본판매 기간에 정육‧수산‧청과‧주류‧건강식품 등 1000여 종의 선물 상품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친환경 한우, 신품종 청과, 희귀 와인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프리미엄 선물 수요를 겨냥해 100만 원 이상 초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을 전년보다 50% 이상 늘렸다.

1++등급 한우 중에서도 마블링 최고 등급(No.9)만 사용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과 ‘현대명품 한우 프리미엄’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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